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사익 대 절차? 누가 또 싸우나요? <br><br>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, 안철수 의원인데요.<br><br>안 의원이 국민의힘에 제출한 2,500만 원 이자 청구서를 두고 사익을 위해서 아니냐, 절차상 필요한 거다, 이렇게 맞서는 겁니다. <br> <br>Q. 무슨 이야기인지 차근차근 볼까요. 2500만 원 이자가 뭘 말하는 건가요? <br><br>시기별로 짚어볼게요. <br> <br>총선 직전인 2020년 3월쯤,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는 개인 돈 8억 1천여만 원을 국민의당에 빌려줍니다. <br> <br>총선을 치르기에는 국민의당이 재정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인데요. <br><br>국민의당이 안 대표에게 빌린 거죠. <br> <br>이후 2022년 4월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합당하면서 국민의당 부채까지 승계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9월 국민의힘은 8억 2천여만 원을 안 의원에게 갚습니다. <br> <br>Q. 8억 천만 원 빌렸는데 8억 2천만 원 준건 합당 이후 이자까지 쳐 준 거죠?<br><br>네. 맞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지난해 10월 안 의원은 당에 2,500만 원을 추가로 청구합니다.<br> <br>빌려준 시점부터 합당하기 전까지의 이자도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인데요. <br> <br>그러자 김기현 후보 측에서는 '계산 마인드'라며 "특별당비로 기부할 수도 있지 않느냐"고 비판했고 안 의원은 반박했습니다. <br><br>[안철수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<br>"이자를 안 받으면 그건 선거법에 저촉이 된다, 선관위의 판단에 따라서 저희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지." <br><br>Q. 돈 때문이 아니라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어서 받아야 한다, 취지인데요. 실제로 그렇습니까? <br><br>제가 알아보니까, 정치자금법상 국민의힘이 이자를 줘야 하는 건 맞는다고 합니다. <br><br>받아야 할 돈을 안 받는 '채무의 면제'도 일종의 기부로 해석되는데 이건 정해진 기부 절차에 어긋난다는데요. <br><br>그래도 김 의원 측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[윤희석 / 김기현 캠프 공보 총괄 본부장 (여랑야랑 통화)]<br>"법적인 문제로 이자를 받아야 한다 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이 금전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무적 고려가 없었다는 점에서 당원들의 마음은 상당히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." 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내일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죠. <br><br>네, 이른바 '김건희 특검'과 '이상민 탄핵'을 요구하며 여론전에 나서는 건데요. <br> <br>총동원령까지 내렸는데, 당 내부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. <br> <br>[조응천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'주말에 이런 게 있을 거니까 많이 참석해 주십시오'라고 그냥 통보를 받았습니다. 국민들 보시기에는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또 방탄을 하는 거 아니냐." <br> <br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광화문에 사람 많이 모으고요. 정권과 강력한 각을 세우는 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일 잘했습니다. 그렇게 해서 결과는 총선은 폭망이었죠." <br><br>민주당 원로들도 우려를 표했는데요. <br> <br>오늘 채널A와의 통화에서 정대철 고문은 "결국 이재명 대표 보호 투쟁인데 다들 말을 못 하고 있다"며 "신중했으면 좋겠다"고 했고요. <br> <br>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"투쟁한다고 거리로 나서는 건 민주주의의 정도가 아니"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Q. 당 지도부는 그래도 장외투쟁 하겠다는 거죠? <br><br>이재명 대표는 검찰엔 혼자 가겠다면서도 이번 집회 참석은 적극 독려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당 지도부는 일회성 이벤트라고 했지만 여당은 우스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그제, SBS 라디오 '김태현의 정치쇼')]<br>"일회성으로 일단 밖에 나가서 국민들하고 공감하고 교감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오늘)]<br>"장외투쟁은 소수당이 뜻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, 압도적인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우스운 일입니다." <br><br>안에서 의견이 엇갈리는데 밖에서 투쟁에 힘이 실릴지. <br><br>여론을 지켜봐야겠네요. (힘실릴까) <br> 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정구윤PD <br>그래픽: 전성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